앱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나서 바로 부딪힌 문제가 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만들지?"
개발자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이런 말을 들었어요.
"iOS랑 Android 둘 다 만들려면 React Native나 Flutter 써야 하는데, 배우는 데만 6개월은 걸려. 그리고 백엔드도 따로 만들어야 하고."
현실적으로 코딩을 처음부터 배워서 앱을 만드는 건 불가능했어요.
시간도 없고, 솔직히 자신도 없었어요.
그래서 노코드 툴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노코드 툴 비교
찾아보니 노코드 앱 개발 툴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Bubble, Adalo, Glide, AppGyver, 그리고 FlutterFlow.
여러 가지를 비교해봤는데 결국 FlutterFlow를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였어요.
첫째, Flutter 기반이에요. Flutter는 구글이 만든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로, iOS와 Android를 동시에 만들 수 있어요. 나중에 앱스토어에 출시할 때도 문제없어요.
둘째, Firebase 연동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요. 데이터베이스, 로그인, 실시간 동기화를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어요. 팀원들끼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하는 저한테는 필수 기능이었어요.
셋째, 비주얼 에디터가 직관적이에요. 드래그 앤 드롭으로 화면을 만들 수 있고, 위젯 트리로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Firebase를 선택한 이유
백엔드는 고민할 것도 없이 Firebase로 결정했어요.
Firebase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앱 백엔드 서비스예요.
쉽게 말하면 앱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해주는 서버를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 서비스예요.
제가 필요한 기능이 Firebase 안에 다 있었어요.
Firestore는 미팅 기록, 고객사 정보, 태그 데이터를 저장해요. Firebase Authentication은 팀원들의 로그인을 관리해요. Realtime Database는 팀원들이 동시에 데이터를 볼 수 있게 실시간 동기화를 해줘요.
무엇보다 소규모 팀이 쓰기에는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했어요.
6개월이라는 목표를 잡은 이유
처음부터 완성된 앱을 목표로 하지 않았어요. 6개월 안에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는 게 목표였어요.
프로토타입이란 완벽하진 않지만 핵심 기능이 작동하는 버전이에요. 팀원들이 실제로 써볼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해요.
이 목표를 잡은 이유는 간단해요. 완벽한 앱을 만들려다가 아무것도 못 만드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실제로 쓸 수 있는 앱을 먼저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린 스타트업 방식이라고 하죠. 만들고, 써보고, 고치고. 이 사이클을 빠르게 돌리는 게 목표였어요.
실제로 해보니 어땠냐고요?
솔직히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어요.
노코드라고 해서 아무 지식 없이 뚝딱 만들어지는 건 아니에요.
위젯이 뭔지, 레이아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Firebase 구조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공부해야 할 게 꽤 많았어요.
하지만 코딩을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게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화면에 내가 원하는 게 만들어지는 걸 볼 때의 그 성취감은 정말 짜릿했어요.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FlutterFlow를 열고 페이지 구조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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