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자동화 및 개발

#05 앱 이름과 페이지 이름 짓기 — Partners 대신 People을 선택한 이유

Lab Engineer 2026. 4. 10. 18:36

앱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오래 고민한 부분이 있어요.

바로 이름 짓기예요.

앱 이름, 페이지 이름, 버튼 텍스트 하나하나가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실감했어요.

단순히 예쁜 이름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 했거든요.


앱 이름 — QuickLog

앱 이름 후보가 처음엔 세 개였어요.

MeetLog, BriefNote, 그리고 Convo.

MeetLog는 미팅 기록이라는 의미가 명확하지만 너무 평범했어요.

BriefNote는 간결한 메모라는 뉘앙스가 좋았지만 발음하기 어색했어요.

Convo는 대화를 뜻하는 영어 슬랭인데 너무 캐주얼한 느낌이었어요.

결국 QuickLog로 결정했어요.

빠르게(Quick) 기록한다(Log). 앱의 핵심 가치가 이름 안에 다 담겨 있어요. 발음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이 앱이 뭘 하는 앱인지 이름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어요.


페이지 이름 — 영문으로 통일한 이유

FlutterFlow에서 페이지를 만들 때 이름을 뭐로 할지도 고민했어요.

처음엔 한글로 할까 생각했는데, 개발 과정에서 페이지 이름은 영문으로 쓰는 게 훨씬 편하다는 걸 알았어요.

나중에 Firebase랑 연동할 때도 영문 이름이 훨씬 깔끔하게 연결돼요.

최종적으로 정한 페이지 이름은 이래요.

페이지 이름 역할
FeedPage 팀 활동 타임라인
LogPage 미팅 기록 입력
SummaryPage 캘린더 요약
PeoplePage 고객사 목록
PeopleDetailPage 고객사 상세
InsightPage 통계 분석
MyPage 개인 설정
LoginPage 로그인
SignUpPage 회원가입
SplashPage 앱 시작 화면

페이지 이름 끝에 Page를 붙인 건 나중에 위젯 트리에서 페이지를 구분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예요.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페이지가 10개 넘어가면 이름이 명확하지 않으면 헷갈리기 시작해요.


Partners 대신 People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

앞 편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이 결정이 생각보다 중요했어요.

Partners라는 단어는 비즈니스 파트너, 거래처라는 의미가 강해요. B2B 맥락에서는 딱 맞는 단어지만,

일반 사용자한테는 "나는 이 앱을 쓸 수 없겠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반면 People은 달라요.

영업팀 직원한테는 고객사 담당자로 읽히고, 일반 사용자한테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 읽혀요. 같은 페이지인데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거예요. 이걸 두고 확장성이 있는 네이밍이라고 해요.

나중에 앱을 B2C로 확장할 때도 페이지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어요. People은 언제나 People이니까요.


탭 라벨도 신경 썼어요

하단 네비게이션 바에 표시되는 탭 라벨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처음엔 한글로 할까 생각했어요. 피드, 기록, 요약, 사람들, 인사이트.

그런데 막상 화면에 넣어보니 너무 좁아서 잘리는 경우가 생겼어요.

결국 영문으로 통일했어요.

Feed, Log, Summary, People, Insight. 짧고 명확하고 아이콘과도 잘 어울려요.


이름 하나가 앱의 정체성을 만들어요

이름 짓기를 거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이름은 단순한 레이블이 아니에요.

이 앱이 누구를 위한 앱인지, 무엇을 하는 앱인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건지를 담고 있어요.

QuickLog라는 이름 안에는 빠르게 기록하자는 철학이 있고, People이라는 페이지 이름 안에는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자는 방향성이 있어요.

앱을 만들기 전에 이름 짓기를 충분히 고민하세요. 나중에 바꾸기 생각보다 훨씬 귀찮아요. 😄


다음 편에서는 드디어 FlutterFlow를 본격적으로 열고 첫 페이지 6개를 만들고 네비게이션 바를 연결하는 과정을 이야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