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자동화 및 개발

#01 코딩 한 줄 없이 앱을 만들기로 결심한 이유

Lab Engineer 2026. 4. 10. 18:23

사실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코딩이 뭔지도 모르고, 깃허브가 뭔지도 모르고, 터미널 창을 열어본 적도 없어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업무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우리 팀은 미팅하고 돌아오면 매번 회의록 쓰는 게 이렇게 힘들지?"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고객사를 만나요.

누굴 만났고, 어떤 얘기를 했고, 밥은 어디서 먹었고, 이전에 선물은 뭘 드렸는지.

이걸 매번 엑셀에 정리하거나 메모장에 적어두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 Babytime이라는 앱을 알게되었어요.

아기 수유 시간, 수면 시간을 버튼 한 번으로 기록하는 앱이었는데, 너무 간단하고 직관적인 거예요.

 

"이거다. 이런 방식으로 미팅을 기록하면 되겠다."

 

그때부터 생각이 멈추질 않았어요. 고객사 이름 선택하고, 키워드 태그 클릭 몇 번으로 미팅 기록 완성.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받고. 이전에 어떤 선물을 드렸는지도 누적으로 볼 수 있고.

머릿속에 그림은 다 그려졌는데, 문제는 딱 하나였어요.

 

"나는 코딩을 모른다."

 

개발자를 고용하자니 비용이 부담이었고, 외주를 맡기자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질지 확신이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FlutterFlow라는 노코드 툴을 발견했어요.

코딩 없이 앱을 만들 수 있다고요?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지금, 1개월째 진짜로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코딩을 전혀 모르는 제가 FlutterFlow와 Firebase로 비즈니스 미팅 기록 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개발 일지예요. 잘 되는 것도, 막히는 것도, 돌아가는 것도 전부 다요.

혹시 저처럼 아이디어는 있는데 코딩을 모른다고 포기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시리즈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